성장을 위한 문답을 수집하다, 디퍼






Desker
성장을 위한 문답을 수집하다 We all differ
오늘날 무수한 미디어가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온갖 데이터를 동원해 야무진 성장의 비기를 전수하고, 여러 분야의 성공한 인사들이 등장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들려주죠. <디퍼>는 조금 다릅니다. 쟁쟁한 성공의 사례를 들춰 “일단 나처럼 해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제 막 삶의 새로운 챕터를 열고 무언가 도전하는 사람들, 각기 다른 방향으로 자신만의 작은 한 걸음을 내딛은 사람들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에게서 받은 영감을 매달 콘텐츠로 엮어 독자들 한 명 한 명에게 거대한 물음표를 품은 빈칸을 던집니다. 결국 성장이란 나를 위한 질문을 찾아 내게 맞는 답을 채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이죠.
<디퍼>는 워크 앤 라이프스타일 가구 브랜드 데스커의 디지털 미디어입니다.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에서 출발한 만큼 데스커의 근원이 되는 ‘책상의 본질’에 집중하죠. 사실 책상이란 본디 비어 있는 사물, 즉 ‘채우기 위해 존재하는’ 사물입니다. 같은 책상이라도 누가 무얼 펼쳐 놓고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일터가 되기도 하고, 놀이터나 쉼터가 되기도 하니까요. 각자의 방식대로 채워지고 완성되어 저마다의 의미를 갖는 것. 사용자마다 지닌 개별성, 고유성, 다양성에서 발현하는 세계. <디퍼>는 이러한 책상의 본질에서 ‘성장’이란 키워드를 뽑아내 서로 다른 우리 모두의 시작과 성장을 독려합니다. 인터뷰, 플레이리스트, 에세이툰 등 매월 10개의 콘텐츠로 일과 삶에 맞닿은 영감을 제공하고, 인터뷰이와 함께 툴키트(toolkit)를 제작해 독자들이 직접 빈칸을 채우며 자신만의 질문과 답을 얻어갈 수 있는 길을 내주죠. 시작하는 사람들, 물음표만큼의 가능성을 품은 사람들, 브랜드의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찾고 모으고 독려해 모두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꿈꾸는 브랜드 미디어. 3년차에 접어든 <디퍼>의 여정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타깃이 정말로 선호하는 매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어요. 데스커 브랜드를 향유하거나 관심 있는 이들이 콘텐츠에 매력을 느끼는 데서 출발해 그런 취향 맞는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 모임을 형성하는 데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죠. 그렇다면 데스커가 만드는 콘텐츠는 무언가 시작하는 사람들, 성장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콘텐츠여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그렇게 <디퍼>라는 매체가 시작된 거예요.”
“브랜드나 제품이 전면에 노출되기보다는 브랜드의 가치나 철학을 콘텐츠에 녹여내는 방식을 택했는데요. 그런 면에서 저희 팀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우선 데스커 마케팅팀이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열려 있었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도 컸고,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보는 관점이 있었어요. 브랜드와 저희가 같은 방향으로 서로 존중하면서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이었던 거죠. 덕분에 저희도 프로젝트를 마음껏 펼쳐볼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저희의 역할은 결국 ‘제안하는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포스트오피스는 트렌드와 타깃이 처한 상황, 또 어떤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이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인지를 잘 알고 있는 전문가 집단이니까요. 현황을 잘 이해한 뒤 ‘어떤 것이 좋다’고 이야기해주는 게 저희 역할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원래는 데스커 홈페이지의 일부 콘텐츠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였지만 그 영역을 좀 더 확장해 <디퍼>라는 하나의 브랜드 매체를 론칭한 거고요. 콘텐츠를 통해 매체를 좋아하는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도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방향을 끌고 나가는 과정에서 저희가 주체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봐요.”
“기획 당시에도 성장에 관한 미디어는 여럿 있었어요. 이미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근데 이건 저희 타깃인 ‘시작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 직접 적용하기가 어려워요. 결국 <디퍼>는 독자들이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도록 돕는 역할을 하자는 데서 출발했어요. 누구나 성장을 꿈꾸지만 그 성장에 하나의 답이 있는 건 아니다, 너만의 답이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기본적으로 ‘성장이란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개념이 이 매체를 푸는 키가 됐던 것 같아요.”
“질문과 답이란 구조 안에서 ‘우리가 제공하는 콘텐츠가 일종의 레퍼런스가 돼야 한다’는 목표는 있었어요. 사람마다 삶의 유형,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유형이 있는데, <디퍼>는 자신만의 질문을 찾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나름의 답을 만든 사람들이 소개되는 매체이거든요. 그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전달하면, 보는 입장에서도 일종의 질문지를 하나 받게 되는 셈이죠. 저희가 <디퍼>의 메시지를 ‘빈칸을 선물한다’는 개념으로 이야기하는 이유예요. 그런 관점에서 매체의 구조가 짜여졌고, 인터뷰이나 칼럼 선정도 이뤄지고 있어요.”
“실제로 독자들 사이에서는 “너무 먼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어서 더 공감할 수 있다”는 반응이 많아요.”
“<디퍼>가 디지털 매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디지털 문법을 완전히 따르지는 않아요. 예를 들면 텍스트 양이 비교적 많은 편인데요. 독자들의 웹 체류 시간이나 콘텐츠 취향 등을 확인했을 때 실제로 긴 텍스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미디어는 호흡이 짧고 빠르게 읽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읽을 거리가 충분할 때 좀 더 사람들을 머물게 하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궁극적으로 잃지 말아야 할 가치는 ‘퀄리티’이겠죠. 단순히 글이나 사진, 영상의 퀄리티만이 아니라 콘텐츠를 경험시키는 과정이나 타깃에게 전달하는 적합성 등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에서요. 사실 그 외에는 전부 바꿀 수 있다고 봐요. 또 하나 중요한 건 실험하는 태도인데요. 어떤 기획이든 방향성이든 맞는지 안 맞는지는 사실 해봐야 알거든요. 무언가를 관습적으로 만들기보다는 계속 실험하고 확인하면서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믿어요.”
운영 기간 2022년 3월 ~ 현재
Project Owner 데스커 마케팅팀, Branding & Creative Direction 볼드피리어드, Project Management 볼드피리어드/데스커 마케팅팀, Brand Platform Development 볼드피리어드, Visual & Verbal Identity Design 볼드피리어드, Contents Planning/Editing 볼드피리어드